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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일상.일.삶./2008
| 2008/11/10 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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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따라 유난히 지친다. 언제나와 똑같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모든 것이 두배 이상 걸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아직 시계의 분침은 다섯 칸을 지나지 않았다. 이어폰을 통해 울리는 경쾌한 음악이 시끄럽기만 하다. 지하철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에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슬퍼보인다. 그러고보니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아무런 이유없이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지고, 뭐든 귀찮기만 할 때. 마치 사춘기를 다시 겪는 것 마냥(사실 난 이렇다할 사춘기를 겪지는 않았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마음만 조급해지는 그런 기분. いつもと同じように家に帰る道。今日はおかしいくらい疲れる。いつもと同じ条件だけど、今日はすべてのことが二倍以上かかる気持ちだ。けっこう来たと思ったのにまた時計の針はそのままだ。ヘットポンを通して流れて来る軽快な音楽はうるさい。地下鉄を乗るため長く並んでる人々の顔の影が今日に限って特に悲しそう。そういえば、時々そうなる時がある。何の理由もないのにいきなり気分が悪くなったり、面倒くさくなったり。まるで思春期をまたするように(僕はあったかどうかわからないほど思春期が弱かったけど)わからない不安感。
전화벨이 울린다. 알 수 없는 번호. '타까'로부터의 전화다.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 금방이라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가까운 소리. 하지만 너무 멀리 있다. 지하철 안에서 시끄럽게 통화하는 게 좀 미안하긴 했지만 전화를 받는다. 일전에 가끔 찾던 '바'가 보통의 '이자카야'로 바뀌었다고, 분위기 좋다고, 한국여행 즐거웠다고, 다시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한다.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나면서 기분은 더 가라앉는다. 이럴 때는 맥주라도 한 잔 하는게 좋은데... 생각했지만, 그것마저도 귀찮다. 피곤하다. 携帯のベルが鳴る。知らない番号だ。タカからの電話。携帯の向こう側から聞こえる嬉しい声。今でもすぐに会える近い声。でもできない。地下鉄の中だから叫ぶのがすまなかったけどちょっと話した。よく来た’トムーズ’というバーが普通の居酒屋に変わったと、雰囲気良いだと、韓国旅行楽しかったと、また会って楽しい時間過ごしたいと言う。いきなりあの頃が思い出すと気分はもっとダウン。ビールでも一倍飲もうかと思ったけど、それさえめんどうくさい。疲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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